‘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 아시나요? 과거에는 흔했으나 오랫동안 대한민국에 나타나지 않았던 반대가 최근 전국적으로 출몰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빈대는 일명 베드버그(bedbug)로 유럽 여행지에서 종종 문제가 되었는데요. 갑자기 왜 대한민국에 나타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외국인의 국내 입국 증가가 맞물리면서 '빈대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빈대에 대한 공포심이 증가하면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빈대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빈대는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물릴 경우 모기의 30배 정도가 가려워 긁어서 상처가 난 자리에 감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조토에 일정 기준치 이상 노출되면 규조토 입자가 기관지나 폐에 축적돼 폐에 흉터가 남는 규폐증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여 좋은 퇴치 방법은 아닙니다.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빈대의 습성 때문에 나온 이야기로 이런 글을 보고 24시간 내내 불을 켜두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는 없는 내용입니다.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어두운 곳에 숨음

[🌞️주간 발견 방법]

∙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김

∙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혈흔, 탈피 허물 등

∙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 확인

[🌙야간 발견 방법]

∙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음

∙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 집중 확인

빈대를 확인한 후에 실시 다가구, 숙박업소 등 오염 장소 주변으로 동시에 방제 진행
[🔹물리적 방제 방법]

∙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

∙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제거

∙ 오염 직물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

[🔹화학적 방제 방법]

∙ 살충제(환경부 허가 제품) 처리

└ 매트리스, 침대 라인은 물리적 방제 실시

∙ 가열 연막 또는 훈증(일명 연막탄) 이용 자제

└ 숨어 있던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

∙ 페인트 바른 시멘트벽이거나 합판인 경우, 피레스로이드계 잔류분무용 유제 사용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고열, 진공청소기, 오염 직물 건조기 소독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처리 등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 합니다.